7월 27일, 제천시의회(의장 홍석용)는 봉양읍 지정폐기물 처리업 허가 건과 관련 원주지방환경청(청장 박미자)을 항의 방문하고 허가 유보를 주문했다.
홍석용 의장을 비롯한 11명의 의원은 박미자 청장을 면담하고 담당 국장과 과장이 배석한 가운데, “해당 지역은 왕암동 폐기물 매립시설 문제로 고통을 겪고 있으며 주거 밀집지역과 초등학교가 인접한 곳으로, 2년 전부터 공장 설립이 추진됐음에도 주민설명회 한번 열리지 않았다”며 30일 허가는 밀실행정으로 추진돼 문제가 많았음을 지적하며 오는 30일로 예정되어 있는 허가를 유보하고 주민의 의견을 적극 수렴 반영해야 한다고 강력 요청했다.
박미자 청장은 “왕암동 폐기물 매립시설 문제도 잘 알고 있고 주민들의 마음을 이해한다. 오는 30일 예정인 허가가 유보될 수 있도록 검토해 보겠으나, 이는 환경청뿐만 아니라 제천시와 사업허가 신청자 모두가 함께 고민하고 협의가 되어야 할 사항”이라고 하였다.
앞서, 시의회는 봉양읍 경희미당아파트와 왕미초등학교 인근의 사업허가 신청지를 방문해 시설 내부와 기계설비 등을 점검하고, 업체 관계자에게 허가신청과정에서 주민의견을 수렴하지 못한 점, 인근 초등학교와 아파트 등 주민들에 미치는 위험성 등을 따지고 사업을 재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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