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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정책노선 손발이 안맞아 큰일

2025-08-12 19:5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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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적으로 국민의힘이 혼란에 휩싸인 가운데 내부에 좌파우파 모양새로 갈등이 촉발되고 있습니다

또한 지역의 국민의힘 정치권도 손발이 안맞는 것으로 드러나 큰일입니다

충북 제천에서 제천국제음악영화제(JIMFF)의 창설을 주도했던 엄태영 재선 국회의원(국민의힘 2선 전 제천시장)이 영화제 개최 시기와 장소 변경에 대해 공개적으로 불편한 심정을 드러냈습니다

12일 제천시 등에 따르면 엄 의원은 전날(11일) 제천시청에서 김창규 제천시장과 시 관계자들에게 광장이나 아스팔트 위에서 열리는 영화제는 많다며 장소를 제천비행장으로 옮기려면 제1회 비행장영화제로 명칭을 바꾸라고 직격했습니다

엄태영 의원은 제천국제음악영화제는 애초 여름휴가 시즌을 겨냥해 물 만난 영화 바람난 음악을 슬로건으로 삼고 청풍호반이라는 천혜의 자연경관을 배경으로 해왔다며 그런데 민선 8기 제천시가 개최 시기를 9월로 늦추고 장소마저 비행장으로 변경한 것은 영화제의 본래 취지와 정체성을 훼손하는 결정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국민의힘 소속 충북도의원들도 시 집행부를 향해 잇달아 쓴소리를 내놓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 소속 시의원들은 사실상 들러리 역할에 그쳤다는 평가가 지배적입니다

일각에서는 이번 사안이 단순한 행사 운영 논란을 넘어 국민의힘 내부의 정책 노선 차이와 주도권 다툼이 표면화된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국힘이면 무조건이라는 지역정서 속에서 세력 균형을 재조정하려는 움직임이라는 해석입니다

최정웅 기자 cjw070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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