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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천시 중전리 파크골프장 심각한 민원 발생

2025-08-02 20: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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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천시 금성면 중전리 주민들이 청풍호파크골프장의 주차난으로 인한 생활 불편을 호소하며 전용주차장 미확보 시 골프장 폐쇄를 강력히 요구하고 나섰다

최근 중전리에는 8월까지 전용주차장 미 확보시 파크골프장을 폐쇄한다는 문구가 적힌 현수막이 내걸렸다

청풍호파크골프장이 주말과 휴일마다 500명 이상의 이용객으로 북적이면서 인근 도로와 마을 안길은 주차 차량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주민들은 농기계가 다니지 못할 정도로 도로가 막히고 사고 위험도 심각하다며 불만을 드러냈다

현재 파크골프장 인근에는 시가 조성한 비포장 유휴지 168면의 주차장에 주말에는 인근 농어촌도로와 마을 진입로까지 차량이 점령해 사실상 주차 전쟁이 벌어지고 있다

이에 제천시는 중전리 165-2번지 일원에 총 8억원을 투입해 5350㎡ 규모의 주차장(약 110면)을 조성할 계획이었으나 최근 시의회 심의 과정에서 해당 안건이 삭제되며 추진이 중단됐다

시는 당초 해당 부지를 하천부지로 보고 수자원공사로부터 하천점용허가를 받아 무상 사용하려 했으나 뒤늦게 자산관리공사(캠코)가 소유한 국유지임이 확인되면서 2억원의 매입비가 새롭게 발생했다

이로 인해 시의회는 안건을 심의 대상에서 제외했고 시는 사업 추진을 멈출 수밖에 없게 됐다

해당 부지는 하천 용도 폐지 후 기획재정부로 관리권이 이관된 상태로 토지를 매입하지 않으면 아스콘 포장 등 영구 구조물 설치가 불가능하다

그래서 9월 제천시의회에 국유지 매입 승인을 다시 요청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하지만 주민들은 더 이상 기다릴 수 없다는 입장이다

이번 사태는 단순한 주차장 문제를 넘어 행정의 미흡한 사전 조사와 시의회와의 조율 실패가 불러온 정책 신뢰도 하락이라는 지적이다

최정웅 기자 cjw070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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