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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일시 : 2025-06-18(수) 2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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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렁이는 밟으면 꿈틀 바퀴벌레는 무기력

2025-06-18 23:0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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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정치가 시민의 신뢰를 잃어가고 있다

제천시 행사축제 예산 낭비 집행에는 견제 양날의 정치가 살아 있어야 시민이 살 수 있다

그런데도 지역 기초정치인들은 여전히 안일한 자세로 일관하고 있다

지역 발전은 뒷전이고 자리보전에만 급급한 모습이다

일부 시민의 목소리에 귀를 닫고 언론의 비판에는 묵묵부답 마치 밟혀도 꿈틀거리지 못하는 바퀴벌레처럼 말이다

흙을 고르며 좋은일 하는 지렁이 밟히면 꿈틀대면서 지렁이는 살아있다는 증거다

그런 고통이 있기에 반응하고 생명을 지키려는 본능이 작동한다

하지만 지금 지역사회에 일부 기초정치인들은 그 어떤 반응도 없다

책임을 묻는 시민의 질문에도 정치적 근무태만을 지적하는 언론에도 그저 회피하는 구태의연한 태도만 반복될 뿐이다

최근 시의회 해외연수 항공권 조작 사건에서도 마찬가지다

수혜자 누구도 내 책임이라 말하지 않는다

도리어 그림자 가려진 뒷자리에서 눈치만 보며 시민들은 분노를 넘어 허탈함을 느끼고 있다

정치인은 살아있는 존재여야 한다

비판에 꿈틀거리고 잘못에 사과하며 시민을 향해 늘 반응할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한다

하지만 지금 이 지역의 기초정치인들은 너무 조용하다

너무 무기력하다 그리고 너무 뻔뻔하다

시민들은 마지막까지 물을 것이다

당신들은 꿈틀대는 지렁이인가 발발거리다 사라지는 바퀴벌레인가 깨끗한 물티슈가 필요한 시기다

최정웅 기자 cjw070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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