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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천시의회 기후재난 외치며 밥드셔 지적

2025-06-18 21:3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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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제천시의회가 제347회 제1차 정례회를 개회하며 10일간의 회기 일정에 돌입했다

각종 조례안과 예산안을 심의하는 중요한 시기이지만 정작 시민들이 체감하는 민생 문제는 뒷전이라는 비판이 제기된다

이번 정례회에서 김진환 의원은 5분 자유발언을 통해 기후재난에 선제 대응하는 체계 마련을 촉구하며 제천시가 기후변화에 강한 도시로 거듭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집중호우 강풍 산불 등 각종 재난에 대한 대응책을 제시한 그의 발언은 일견 타당해 보인다

그러나 일부 시민들은 시의원들이 유엔 기후대사인가 반응을 보이고 있다

밥상물가 폭등에 서민 생활은 갈수록 팍팍한데 정작 민생 현안에 대한 언급은 없으며 김창규 제천시장을 향해 민생 긴급 현안 질의 하나 없다

기후재난 대응도 중요하지만 고령화에 따른 공백 청년층 일자리 농민 지원 확대 같은 시급한 지역 현안부터 챙겨야 하지 않느냐는 지적이다

시의회의 주요 활동이 인터넷방송에 생중계되는 가운데 시의원들의 행보는 보여주기식 의정이라는 비판을 피하기 어렵다

지역 행사장에서 상 차려진 밥상에만 얼굴을 내미는 먹이를 찾아 행사장을 어슬렁거리는 모습의 현실은 안타깝기만 하다

회기를 마치며 시의원들 식사 자리는 국가세금으로 차려진 밥상인데 먹으며 시민들에게 감사함이라도 있는지 의심스럽다

정당 패거리 싸움을 싫어하는 중도층 시민 모씨는 정례회 열리면 회기 중 어느 식당에서 밥 같이 먹냐 궁금해하기도 한다

시민 안전을 지키기 위한 기후재난 대응은 분명히 중요한 의정 활동이다

하지만 그것이 김창규 제천시장과 공무원들이 이미 대책회의를 하고 난 이후에 뒷북이라면 제천시의회가 기후문제에 몰두하는 만큼이나 현실적인 서민경제와 지역 주민의 삶을 위한 실효성 있는 대안 마련에도 진정성 있게 임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제천시의회는 지금 유엔이 아닌 제천시민을 먼저 바라봐야 할 때다

최정웅 기자 cjw070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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