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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천시 경제위기 폭풍 몰려오는데 행사축제만 큰일

2025-06-12 21:1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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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제는 남았지만 시민은 떠나고 있다

제천시가 실질적인 지역경제 활성화보다 보여주기식 행정에 집중하면서 스스로 경제 위기를 자초하고 있다

수십 수백억 원이 투입된 문화 관광 시설 건물들이 줄줄이 들어섰지만 정작 시민들이 체감하는 경제낙수 효과는 미미하다

제천시 매년 행사축제에 청주업자들은 돈을 깎지로 긁어가며 지역업자들은 떨어진 도토리 줏어먹기 신세다

그러나 수십년 몇백억 경제효과니 몇십만명이 방문을 했다는니 도도리표 행정은 계속되고 있다

대표적인 예로는 의림지 역사박물관 한방생명과학관을 시작으로 수백억 건물짓기와 리모델링의 상당수가 저조한 방문객과 운영비 적자에 시달리고 있으며 유휴 공간화된 지 오래다

여기에 축제 남발도 도마 위에 오르고 있다

한방축제 국제음악영화제 등 매년 수억 수십억원씩 집행되지만 지역경제 파급효과에 대한 분석이나 사후 성과 검토는 부족하다

특히 영화제는 고용 효과도 낮고 비싼 연예인 섭외비 중심의 행사로 전락했다는 평가다

시민들은 축제는 하루지만 빚은 평생이라며 냉소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제천시 없는집 자식들은 무작정 서울로 상경 가까운 원주로 가서 땀을 흘리며 일하고 있지만 미래가 없어 보인다

빈 점포가 늘어나는 중앙동 상권 공동화는 방치된 채 건물과 축제에만 집착하는 행정은 실질적인 활력을 불러오지 못하고 있다

지역사랑이 간절한 의식 있는 일부 시민은 정책 우선순위를 지역민의 삶과 일자리로 돌려야 한다고 강조하며 시의 재정과 행정 방향 전환을 촉구하고 있지만 경제폭풍이 오기전 누가 알겠느냐 천하태평 행사축제 행정은 여전히 계속되고 있다

최정웅 기자 cjw070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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