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회 제천국제영화제는 프로그램의 다양화를 꾀하는데 주력한다. 특히 영화상영과 공연의 양적, 질적 균형을 맞출 것이다. 지난 2~3년간 제천국제음악영화제가 다소 공연 쪽, 특히 대중음악 공연 쪽에 기울었던 것이 사실이다. 이에 따라 올해는 영화 프로그램의 확충에 노력할 것이다. 기본 상영 프로그램 100편 외에도 다양한 색깔의 영화들을 초청, 기획하고 있다. 예를 들어 ‘특별 섹션 - 캐나다 음악영화’ 혹은 ‘특별 섹션 – 영국 음악영화’ 등이 그것이다.

 또한 음악영화를 소개하는 역할을 뛰어넘어 한국의 음악영화가 많이 상영되지 못하는 현실을 감안, 한국영화를 제작하는 환경을 조성하고자 한다. 전주국제영화제의 ‘삼인삼색’과 같이 편당 1억5천 만원의 음악영화 세편을 제작, 영화제의 주요 섹션으로 상영할 예정이다. 작품에 대한 제작비는 대기업 협찬 등 영화제의 자체부담으로 진행 할 계획이다.

 제천국제음악영화제에서 찾는 관객들의 만족도가 상승하고 있는 공연의 대부분이 대중음악, 특히 록밴드 공연으로 채워지고 있는 장르의 불균형을 해소하기 위해 클래식, 재즈, 국악 공연들을 확충할 것이다. 클래식의 경우 대형 콘서트로 기획, 개막식을 기존의 형식에서 완전히 탈피해 유명 연주자 혹은 실내악, 또는 오케스트라의 콘서트로 전환할 것을 검토하고 있다.

 상영관, 숙박 시설의 부족이라는 원초적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한다. 이에 따라 상영관은 컨테이너 극장 운영을 기획 중이며 숙박시설을 위해서는 캠핑촌 구성을 시와 협의할 계획이다. 이 두 가지 프로젝트는 비교적 대규모 사업으로서 역시 대기업 등과 협의, 비용을 유치할 것이다. 또한 컨테이너 극장과 캠핑촌 구성은 특히, 제천 시민과의 공감대가 매우 중요하므로 2월 중, 이들 안건으로 시 공청회를 열 계획이다.